애견뉴스
애견산업 불황에 ‘휘청’…年 300% 성장 옛말，관련업체 해외 진출 모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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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9.22 12:25:52
Name : 오렌지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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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산업 불황에 ‘휘청’…年 300% 성장 옛말，관련업체 해외 진출 모색
“제품 주문이 거짓말처럼 딱 끊어졌습니다. 이젠 아무도 거들떠 보지도 않아요.” (A 애견용구 업체 K이사) “주변 업체들의 줄폐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버틸만큼 버텼지만 이제 한계가 온 듯 합니다.”(M애견업체 J사장) 올 초까지만 해도 유망산업으로 급성장을 거듭하던 애견산업이 최근 불황 직격탄을 맞으면서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고 있다. 애견용 건강기구 등으로 인기를 끌던 애견용구업체들은 물론이고, 애견의 급증으로 승승장구하던 개사료업체, 동물병원들도 불황 한파에 매출이 격감하는 등 휘청거리고 있다. 우리나라 애견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퇴계로는 빼곡하게 들어차 있던 애견센터 들이 속속 폐업하면서 이미 제모습을 완전히 상실한 상태다. 현재 관련 업체들은 대부분 휴업상태거나 업종전환을 추진중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1조 5000억원에 달했던 애견시장 규모가 올해는 그 절반에도 못 미칠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연간 200∼300%의 고성장가도를 달리던 애견산업이 이처럼 갑자기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은 지난 수년간 애견열풍으로 부풀려진 거품이 급속히 꺼지고 있는데다 불황으로 애완동물이 무더기로 버려지는 등 관심마저 싸늘하게 식고 있기 때문. 현재 국내 애견 수는 300만마리로 추산되고 있다. 여덟가구중 한 가구는 애견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애견에 대한 바른지식이나 이해없이 장난감처럼 취급하다 실패하거나 돈벌이를 위해 키우다 뒷감당을 못해 포기하는 등 애견문화에 대한 몰이해가 산업을 황폐시키는 근본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애견협회 김용현 사무장은 “100만원대에 거래되던 애견 가격이 최근 20만∼30만원대로 떨어졌고 그나마 찾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분양시장이 죽었다”며 “훌륭한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데도 잘못된 애견문화로 인해 산업이 무너지는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애견을 키워 공급하는 전문 사육자들이 중국시장 개척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등 상당수 애견 관련업체들은 중국,미국,일본 등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애견정수기를 개발,주목을 받았던 세이웃의 김기호 사장은 “미국과 일본의 애견용품 시장은 각각 300억달러, 200억 달러에 달한다”며 “중소기업유통센터 등과 협력해 진출을 적극 추진중이며 시장반응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탈출구가 되기엔 성과가 미미한 형편이다. [파이낸셜뉴스 2004-09-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