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걸리기 쉬운 질병^^



애완동물에게 있어 겨울철 호흡기 질환은 가장 큰 문제다. 운동량이 적어지고 건조한 집안에 있는 시간이 많은 겨울철, 강아지들이 겨울에 쉽게 걸리는 질병 중에 하나인 켄넬 코프(Kennel Cough Complex)의 증상과 치료법 그리고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원인
켄넬 코프는 강아지의 상부기도에 감염이 되어 지속적으로 마른 기침을 하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호흡기 질환이다. 켄넬 코프의 원인균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주로 Bordetella Bronchiseptica라고 하는 세균과 Parainfluenza virus, Adenovirus type1, type2 등이 있다. 주된 감염경로는 환기가 잘 되자 않는 켄넬에서 집단으로 생활하는 강아지들에게 공기를 통하여 감염되거나 (이로 인하여 켄넬 코프란 이름이 붙여짐), 병든 강아지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켄넬 코프에는 경증감염형과 중증감염형의 2가지 형태가 있다. 대부분이 경증감염형으로 이런 경우 갑작스럽게 아주 심한 마른 기침을 하며, 운동이나 산책 후 혹은 흥분했을 때 더욱 기침이 심해진다.

+ 증상
강아지가 이런 기침을 하게 되면 애견 주인들은 목에 가시가 걸린 것 같이 계속 켁켁거린다고들 이야기를 하는데 이것이 바로 켄넬 코프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목에 뭔가가 걸렸을 때도 이러한 기침을 할 수가 있으나 이런 경우에는 음식을 먹지 못하고 물을 삼키지 못한다. 또한 강아지 홍역이나 다른 호흡기질환인 경우에도 이런 기침을 할 수 있으므로 마른 기침을 하는 강아지가 모두 켄넬 코프에 감염된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 치료
경증감염인 경우 식욕은 정상이며 활동적이고 열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약 일주일에서 이주일 정도 경과하면 자연치유가 되므로 특별한 치료를 할 필요가 없다.
중증감염형인 경우는 집단생활을 하고 있는 예방접종이 제대로 안된 어린 강아지들에게 주로 나타나는데 대부분의 경우 기관지 폐렴으로 진행이 되어서 식욕이 떨어지고, 움직임이 둔해지며, 고열이 발생한다. 또한 눈꼽이 많이 끼고, 누런 콧물을 흘린다. 이러한 경우에는 강아지 홍역과 감별진단이 쉽지 않으나, 강아지 홍역과는 달리 초기에 집중적으로 치료를 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치료제로는 항생제, 기관지 확장제, 진해제 등을 사용하며, 치료기간 동안에는 되도록 강아지가 흥분하지 않도록 운동을 제한 시켜서 안정을 취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집안이 너무 건조하면 기침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가습기를 틀어놓거나 젖은 빨래 등을 널어 놓아 일정 습도가 늘 유지 되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갑작스러운 심한 기침으로 인해 먹은 사료를 토하거나 기관지내 점액이 토출되는 경우가 있으니 이럴 경우 기침으로 인한 구토인지 혹은 위장계통에 이상이 생겨 구토를 하는 것인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 전자일 경우는 강아지가 어느정도 안정이 되면 다시 약을 먹이거나 밥을 먹여도 되지만 후자인 경우에는 일정시간 절식을 시키고, 동물병원의 수의사에게 치료를 받도록 한다.

+ 예방
켄넬 코프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중증감염형일 경우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감염을 미리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실시하여 미리미리 예방을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예방접종은 어린 강아지 일 때 생후 6~8주가 지나면 2~3주 간격으로 2회 이상 접종을 한 후, 매년 추가 접종을 해 주어야 한다.
또한 켄넬에 위탁을 한다거나 도그쇼 등에 참가하는 등 다른 강아지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 갈 때는 가기 1~2주전에 예방접종을 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