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말티 2마리를 키웁니다.
모녀지간이지요...*^^*

2마리다 모량이 많은데다가.. 특히 작은애가 모량도 많고 성격이 장난
이 아니예여.. 겁도 많고 의심도 많아서 미용만 하려고 하면 거의 생난리를~~

2마리를 키우다 보니 미용비도 만만치 않아서 어머니가 집에 있는
바리깡(사람용)과 가위로 대충 미용을 해 주었는데요..
역시 사람용 바리깡은 애견에게는 맞지 않는것 같아여..
상처도 잘 나고 날도 금방 망가지고..

안되겠다 싶어서 처음 산것이 슬리브 6000번이었어여..
처음엔 전신미용 할 수 있다고 해서 1mm 날과 구입을 했죠..
크기도 적당하고 날도 그런대로 잘 나갔는데..
도저히 너무 뜨거워서 쓸수가 없었어여.. 어머니가 아무래도 애 화상입겠다고
해서.. 몇번 쓰지도 못하고..눈물을 머금고 다시 찾아봤어여..

산요패디가 전신미용이 가능하다고 해서 다시 한번 큰맘먹고 샀습니다..
어머니가 우선 발바닥과 발등을 밀어보더니 좋다고 하시더군여..
열도 거의 안나고.. 미용도 잘되고..

그리고 이번 주말에 어머니와 두녀석 미용을 했습니다._**_
화장실에 안쓰는 책상을 들여놓고 큰녀석부터 했죠..
클리퍼는 충천을 안해서 처음부터 유선으로 이용했구여..
이녀석은 원래 눈치가 빨라서 위험한 걸 알거든여.. 얌전하게 있더군여..
그리고 몸부터 미용시켰는데 정말 잘 나가더군여.. 강쥐 7년 키우시더니
왠만한 미용을 그냥 하실 수 있는듯..
쉬운것 같아서 제가 한번 해 보았습니다.. 오~~~ 생각보다 시원하게 미용이 잘
되더군여... 옆구리 할때는 사선으로 털방향대로 하라고 해서 그렇게 하니까
잘 밀리더라구여...

다리랑 겨드랑이 할때는 조금 힘들었습니다...애도 조금 지쳤는지 협조를
안해주고 자꾸 앉으려고 하고... 이래저래 달래면서 다리털 밀고 배안쪽털은
제가 아기 일으켜서 잡고, 어머니가 밀었습니다..
겨드랑이 털은 살을 땡기고 올려가면서 다치지 않게 밀었습니다..그런대로 깔끔하게
끝냈죠...
그리고 어머니가 가르쳐 주셨는데여.. 털이 잘 안밀리는 곳이 있어여.. 가슴털이나
다리털 같은데.. 이런데는 안밀리는 반대방향으로 밀면 된다고 하시더군여..
정말 그렇게 하니까 깔끔하게 밀리더군여..)^^(

날도 생각보다 뜨거워지지 않았어여...**^^ 몸털은 한번에 밀고 다리털은 밀때
뜨거운것 같아서 같이 받은 크리너 뿌리고 조금 지나니까 금방 식더군여..
크리너도 휘발성이라서 날라가고..그래도 혹시 몰라서 물기 닦고 다시 미용했습니다..

얼굴은 뒷면에 1이라고 써있는 덧날 끼우고 밀었습니다.. 전에는 어머니가 가위로
듬성듬성 잘랐는데.. 덧날 끼우고 미니까 깔끔하니 좋더군여.. 근데 자꾸 얼굴 움직이고
안하려고 해서 제가 목 꼭 잡고 어머니가 얼굴잡고 했습니다--;;;
귀쪽에서 입, 눈쪽으로 미용하니까 더 잘 되더군여.. 그리고 눈주변도 눈 안다치게
살짝살짝 밀어줬는데.. 털도 적당하게 남고 잘 밀려서 정말 좋았어여..

그리고 둘째 녀석 했는데..이 녀석은 만만치 않습니다...
워낙 겁도 많고 미용을 싫어해서 첨에 달래다가 나중엔 결국 폭력을 좀
썼습니다...--;;;;
몸은 어찌어찌 밀었는데~~ 더이상 협조를 안해주더군여~~ 물려고 하고..
그 높이에서 뛰어내리려고 하고... 그래서 큰애보다 대충 밀었습니다..
미용하는 저나 어머니도 좀 지쳤구여..
다리털도 그냥 보이는 털만 대충 밀고.. 겨드랑이 털은 거의 손을 못 댔지여..
그러다가 결국 실수를... 아기 항문있는 부분 밀다가 항문 주변만 민다는게
항문쪽까지.. 원래 항문쪽이 안좋아서 조심했는데-_-;;;;
나중에 보니까 항문 아래부분에 약간 상처가 나 있더군여..
연고 발라주고 상황 보고 있습니다..tt..
그래도 미용해 놓으니까 전보다 훨씬 낫더군여..
얼굴도 말끔하고..

약간의 실수는 있었지만, 그런대로 만족합니다^^~~

미용끝내고 보내주신 클리퍼 관리법 보고 날 빼서 청소하고 기름칠 해서
보관했습니다... 사진도 같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어여..
전에는 설명서 봐도 잘 몰라서 털도 안빼고 기름만 칠했거든여..

근데 혹시 집에서 미용할때 아기들 달래는 방법 있나여..
둘째 녀석은 정말이지..어찌해야할지..
상처난거도 속상하고 미용안하려고 해서 밉기도 하고..힘들기도 하고~~

클리퍼는 만족스러웠어여~~^^ 앞으로도 잘 사용할께여